엄마를 깨무는 아이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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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8.06.03 |
14개월에 접어드는 남자아이입니다. 그런데 엄마인 저만 봤다하면 달려와 뭅니다. 온 몸이 물려서 생긴 퍼런 멍 투성이라 목욕탕에도 못 갈 정도에요. 이젠 애가 저 한테 오는 게 무서울 지경인데 해결책을좀 가르쳐 주세요. |
답변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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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멍 투성이라니 이것은 심각하게 생각해야할 경우인 것 같습니다. 14개월된 아이라면 엄마가 물면 아프다는 것사람은 아프게하면 싫어한다는 것을 충분히 알 나이입니다. 또 아이들은 만 6개월이후부터는 서서히 어떤 행동을 할 때 엄마의 눈치를 살피기 마련인데 엄마가 멍 투성이라면 어쩌면 엄마가 아기가 너무 귀엽고 소중해서 아이가 무는 행동을 할 때 '물면 안돼'라던가싫어하는 표정을짓지 않으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이가 아무리 소중하고 귀여워도 엄마를 소중히 할 줄 알게 되어야 다른 사람도 소중히 생각합니다. 아이에게 항상 양보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엄마도 한 명의 개인으로 자신을주장하셔야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물론 내 방식대로 아이가 따라 오게 하라는 뜻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아프게 하면 안된다'는 사회의 도덕성원칙을 가르치실 필요가 있다는 거지요. 만일 이렇게 가르쳤는 데도 아이가 엄마를 무는 행동을 계속한다면 아이는 자신의 행동에 따라 다른 사람이 어떤 영향을 받는 지를 살피는 능력이 부족한 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즉 사회성이 많이 부족한것이지요. 이것은 아이가 엄마의 교육만으로는 통제되지 않는 상황으로 아이의 공격성과 감정의 발달에 대하여 소아정신과에서의 정밀한 진단 평가를 받으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