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아빠를 별로 친하지 않아서 속상해요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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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8.06.03 |
저는 직업을 가진 주부인데 5살난 우리 아이가 평소에도 아빠랑 별로 친하지 않고 묻는 것이나 도와달라는 것이나 같이 무엇을 하자는 것도 엄마하고 같이 할려고 합니다. 아빠랑 아이랑 놀아주는 시간도 배분하고 싶고 셋이서 같이 친하고 싶은데 아이는 아빠가 엄마와 자기 사이에 끼는 것도 싫어하고 아빠랑 가까이 지내려 하지 않습니다. 물론 아빠가 아이와 놀아주는 것이 좀 서툰 점도 있고, 아이 자체도 아빠를 별로 안따릅니다. 남편에게 협조도 구해보나 그래도 아이반응이 별로이고 아빠는 도리어 아이와 제가 너무 가까워서 그렇다고 제가 아이를 좀 멀리하라고 합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
답변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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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어린이라면 한창 엄마와 아빠의 관계를 샘낼 때 입니다. 엄마, 아빠가 함께 앉아있으면 그 사이를 파고들기 마련이지요. 우리 도련님 샘나나봐요 하는 등 아이의 마음을 읽어 주세요. 그러면 아이는 질투심이나 경쟁심, 공격심등을 말로 표현하는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아빠와 친해지려면 아이가 엄마를 더 좋아하는 것을 우선 인정해주세요. 그리고 아빠가 아이가 관심있어하는 것을 순간 순간 따라가며 관찰을 해보세요. 이 시기의 아이는 자기주장이 뚜렷합니다. 아이의 생각과 느낌을 이해하려는 마음으로 관찰하면 순간 아이가 원하는 일을 알 수 있을 겁니다. 빠른 변화를 바라지 마시고 아이가 어느 정도의 거리를 원하면 이를 인정해 주세요. 그 거리가 아이가 안정을 느끼는 거리일 수도 있으니까요. 그렇다고 아이가 아빠를 싫어한다고 생각지 마세요. 일정한 거리를 지키면서 서로간에 교류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니까요. 그리고 아이가 어려워하는 일보다는 즐겨서 하는 일들을 함께 하도록 해 보세요. 아이가 아빠가 자신을 인정하고 자신을 소중히 생각하며 자신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는 것을 어렴풋이 느낀다면 둘 사이는 가까와질 것입니다. |